4시간 동안 한국에서 칼리보 공항까지 오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 다시 1시간 30분 동안 차를 타고 보라카이행 카티클란 항구로 가야 합니다.
아이고 허리야ㅠㅠ 멍하니 차만 타고 가기 아쉽죠?
칼리보 공항에서 카띠클란 항구까지 가는 중간에 10분 만 쉬어갈까요?
잠시 차에서 내려서 휴식도 할 겸 사진도 찍고 이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해드립니다. 안전을 위해 운전자에게도 좋답니다.
10분이 모자라시다구요? 그럼 조금 더 쉬었다 가셔도 됩니다^^
에이택시는 그 자리에서 여러분을 평생!! 기다립니다.
필리핀을 식민지화한 스페인은 종교, 즉 카톨릭을 통해 민족의식을 희석 시키고자 했습니다. 덕분에 지금 필리핀은 카톨릭이 종교적 다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칼리보에서 까띠클란 가는 중간에 Tangalan (땅알란)이라는 작은 도시에 세인트 존 네포무신 파리스 성당이 있습니다. 28년 간 어른들은 물론 부녀자, 아이들까지 강제노역에 동원되어 1889년에 완성된 교회입니다. 기록에 따르면 인근 해안에서 “해 뜨고 해 질 때까지 산호와 대리석을 아프가(Afga)에서 날랐다”라고 되어있는데 식민지 국민으로써의 아픔이 녹아있는 역사적 구조물입니다. 이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건축물이고 대리석과 산호로 만들어진 스페인 교회건축의 진수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보라카이로 가는 여정 속 우리끼리의 호사를 누려보세요. 남국의 숲 속의 작은 폭포, 하이윌리 폭포(Jawili Falls)에서 이국적 정취를 느껴보세요.
완전 공짜는 아니고, 1인당 5페소(약 125원)의 환경부담금은 직접 지불해야 하네요^^